Taihen logo
극단 타이헨
Performance Troupe TAIHEN
황웅도잠복記 작품 소개 ≫ | 작품개요 | 줄거리 | 연출 의도 | 출 연 자

황웅도잠복記

연출 의도


내가 3살 되던 해 소아마비에 걸렸을 때부터 나는 내 신체에 대해 각성했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이라 불리는 비장애자는, 신체란 자기와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감각으로 일상을 살아간다.

다시 말해, 장애로 각성한 신체란, 신체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으로, 완전히 떼내어 새롭게 보는 신체의 존재 방식이며 소유방식이다. 그것은 신체장애라고 하는 특수성을, 신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보편요소로 인식하여, 특수가 보편으로 변화하는 부분에 신체표현예술이 가능한 순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황웅도 잠복記>는, 하나의 커다란 테마인 침략의 발소리에서 전쟁, 그리고 해방이라는 반세기에 걸친 역사를, 한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명암, 그것을 지탱하는 민중상의 대비를 통해 엮어내듯 진행해나감으로써, 그리고 우리가 추구해 온 신체표현예술에 의해, 관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이야기를 장대한 서사시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나한테 신체표현예술이란, 신체라고 하는 소우주를, 양과 음의 질적 차이로 포착, 오감에 호소하는 세계감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만리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