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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타이헨
Performance Troupe TAI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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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 프로젝트

응원 메세지


사카테 요지(坂手洋二, 극작가·연출가)

나는 김만리 씨를 뵐 때마다 엄청난 에너지를 얻는다. 그건 절대적 생명력이며 신체에 뿌리내린 힘이며, 그리고 논리=언어의 힘이기도 하다.
나는 김만리 씨의 공연을 만날 때 엄청난 에너지를 얻는다. 그건 무대표현의 한 계를 때려부수는 힘이며, ‘무대 란 바로 그러한 장소’라는 걸 실감케 해주는 힘이며, 과거와 미래가 용해되어 새로운 시간을 발견 해주는 힘이다.
그 모든 것이 종합적·지속적으로 우리들을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인 동시 에, ‘우선 거기에 확실하게 존재해 보자’라는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모순 없이 보여주는 메시지이다.

히라타 오리자(平田オリザ, 극작가·연출가)

극단 타이헨은 일본을 대표하는 장애인 무대예술집단이다. 그러나 그 활동은 단순히 ‘장애인의’라는 범주로 묶을 수 없다. 우리들은 비장애인이지만 세 가지 물건을 동시에 거머쥐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들의 ‘비장애’란 것은 겨우 그 정도의 것이다. 자유·부자유란 일상생활에서는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다. 물론 신체장애인은 행동에 제약이 따르고 비장애인보다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 우리 비장애인은 그 정도로 ‘자유로운’가?
타이헨의 무대를 보는 것으로, 우리들은 자유-부자유라는 상대(相對)의 맞은 편 에 있는, 좀 더 본질적인 것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니시도 고진(西堂行人, 연극평론가·일한연극교류센터 부회장)

극단 타이헨을 응원합니다.
최근 일본 연극이 한국에도 많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일본 현대연극의 전모 라고 하기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연극이 적어도 두 개 존재한다.
하나는, 용감한 야외극으로 알려진 이신하(維新派)다. 이신하가 만드는 무대 는 사람의 수나 장치의 규모 모두 스케일이 너무 커서 이동하는 것이 힘들다. 경비도 많이 든다. 최근에서야 드디어 유럽이나 대규모 페스티벌에 초청공연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초빙하는 쪽에서도 상당한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

또 하나,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무대가 있다. 바로 극단 타이헨이다. 이 극단은 두 개의 특징이 있다. 하나는 재일 한국인이 중심이라는 점. 대표 김만리는 오사카에서 태어나 자란, 간사이 사투리가 몸에 벤 순수한 오사카 사람이다. 그래도 그녀의 피 속에는 역시 일본인과는 다른 감성과 가치관이 흐르고 있다.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력은 일본연극하고는 어딘가 다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 극단이 중증 신체장애인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신체표현이 늘 보아오던 것들과는 현저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무대에 ‘뒹구는’ 그 배우들의 연기, 몸 놀리는 방식, 상식을 뛰어넘는 신체의 움직임은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연기란 뭔가로 분장하는 기술이 아니다. 자신의 존재를 끝까지 밝혀내는 시도이며, 나는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추적하는 철학이다. 극단 타이헨은 분명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충격과, 연극이란 무엇인가를 숙고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